2020. 4.~10.까지 EBS에서 방송된 머니톡 프로그램은 김원희, 허경환이 출연해 소비자들의 보험 등 재무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방송 시 상담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연락하라고 게시한 전화번호는 EBS가 아닌 키움에셋플래너 전화번호였고, 상담원들 역시 EBS와 무관한 보험사 직원들이었습니다. 출연한 패널들도 키움에셋등 보험관계자들이었습니다.
EBS는 프로그램 신설 시 키움에셋플래너로부터 협찬을 받았고, 방송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키움에셋플래너에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시청자에게 전혀 고지된바 없습니다.
시청자는 EBS의 공신력을 믿고 재무상담을 받고자 EBS에 연락하였으나 전혀 엉뚱한 키움에셋플래너와 상담을 하게 되거나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한 꼴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키움에셋플래너는 이렇게 수집한 개인정보를 유상으로 판매하는 등 수익사업을 벌여 막대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상의 사실에 대해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EBS와 키움에셋플래너에 대해 과징금 부과처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관련자 형사처벌 등의 후속조치가 전무하여 피해소비자가 누구인지 어떠한 개인정보가 거래된 것인지조차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에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가 EBS와 키움을 고발하였고 이에 대한 수사가 고양일산경찰서에서 진행 중입니다.
한편, 형사고발과 별개로 개인정보 침해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물어 기업들의 무분별한 소비자 개인정보 침해 행태에 경종을 울리고 소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집단소송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젝트는 소비자단체 집단소송의 일환으로 게시한 것이며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